언론보도

[중앙일보]넌 내가 눈을 뜨고 고른 보물 입양, 이보다 멋진 노래는 없다.

전혀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사람이 만났다. 한 사람은 세계적인 오페라 가수이자 글로벌오페라단 단장인 메조소프라노 김수정. 또 한 사람은 고고학자인 고세진 아세아연합신학대 교수다. 오페라 가수와 고고학자가 만나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입양의 기쁨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누었다.

김수정 단장(오른쪽)과 고세진 교수

9월10일 서울 삼성동 올림푸스홀에서 의미있는 음학회가 열린다. 바로 입양어린이 합창단 창단 축하음악회다. 행사명은 ‘Light the candle of hope(아름다운 세상 만들어요’)다. 공개입양된 아이들의 노래가 세상을 바꾸는 큰 힘이 되리라는 믿음에서 시작됐다.

입양어린이합창단은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처음이다. 입양어린이합창단은 2006년 5월 11일 제1회 ‘입양의 날’ 공연을 통해 세상에 처음 알려지게 됐다. 당시 공개 입양된 어린이들과 메조소프라노 김수정 단장이 함께 부른 <입양의 노래>가 큰 반향을 일으켰다.

그 후 김단장은 입양홍보대사에 위촉돼 국내 입양 홍보를 위한 음악회와 각종 기념식, 방송에 출연하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다.김수정 단장은 이 역사적인 합창단을 탄생시킨 주역이다. 김 단장이 입양된 어린이들로 구성된 합창단을 만들고 무대에 올리게 된 데에는 그만한 사연이 있다.

입양홍보대사가 된 바르샤바 신데렐라

김단장은 연세대 음대 최초로 작곡가 성악을 동시에 전공한 졸업생이다. 졸업 후 예술고등학교에서 학생을 가르치다 1995년 안정을 버리고 꿈과 기회를 찾아 폴란드로 갔다. 바르샤바 오페라극장은 오디션을 보러 온 그녀의 재능과 열정을 한눈에 알아보았다. 그곳에서 동양인 최초의 솔리스트가 된 그녀는 정기공연 <신데렐라>의 주역으로 뽑혔고 극 중에서뿐 아니라 현실에서도 신데렐라가 됐다.

자신을 알아주는 관객이 있고, 현지 음악평론가들도 극찬을 아끼지 않았지만 그녀는 1997년 귀국을 결심했다. 우리 국민 중 1~2%도 안되는 사람만이 오페라를 즐기는 것이 안타까웠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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